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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도 나온다…국회 여야 의원들 '게임스컴 2026'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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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도 나온다…국회 여야 의원들 '게임스컴 2026' 참관

'게임 정책 포럼' 공동 대표 조승래 민주당 의원 주도
민주 김성회, 국힘 정연욱, 조혁 이해민 등 여야 동참
삼성·엔씨·크래프톤…유럽 이목 끄는 'K-게임' 위상
현지 정관계 인사 참여…'게임의 사회적 영향력' 논의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6-07-26 21:14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 방문객들이 가득 들어차있는 모습. 사진=에픽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 방문객들이 가득 들어차있는 모습. 사진=에픽게임즈

국회에서 유럽 최대 게임 행사로 꼽히는 '게임스컴 2026' 공식 참관단을 조직한다.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인 게임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게임 외교'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임스컴 공식 참관단은 22대 국회의 게임정책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장을 맡아 주도하고 있다. 현장에서 게임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주요 국가, 기관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참관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회 의원은 물론 게임정책포럼에 소속된 국민의힘의 정연욱 의원,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조국혁신당의 이해민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단장은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참관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의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게임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 과제를 개발할 기회를 찾겠다"고 이번 참관 경위를 설명했다.

제22대 국회 게임 정책 포럼 출범 기념 사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22대 국회 게임 정책 포럼 출범 기념 사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았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국회 등 주류 정치권에서 해외 게임 행사를 순방한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인 만큼 게임업계에서도 이를 환영하는 눈치다. 업계인들은 "지스타 참관 이상의 행보를 보이는 것만 해도 큰 의미", "글로벌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행보와 결이 맞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올해 게임스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쾰른메세에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한국에선 엔씨와 크래프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게임스컴 전시사로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노 로',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프로젝트 제타(가칭)'에 미공개 신작까지 5개 게임을 전시하며 크게 힘을 줬다. 엔씨는 미국 지사 엔씨 아메리카의 명의로 B2B(기업 간 비즈니스) 전시관에서 '아이온2' 등 글로벌 출시 예정작을 소개할 계획이다.

게임사 외에도 삼성전자 또한 이번 게임스컴 현장에서 등 게이밍 하드웨어를 전시한다. 특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시연 공간에선 올 3월 출시 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활용한다.

유럽의 정관계 역시 게임스컴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참가가 확정됐다. 독일 대통령이 게임스컴에 공식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또한 현장을 찾는 만큼 '게임 외교'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게임 산업 협회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게임스컴 공식 콘퍼런스 '게임스컴 콩그레스'의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민주주의의 경기장(Playing Field Democracy)'과 '게임 효과(The Games Effect)'다. 민주주의와 시민 의식을 함양함에 있어 '함께하는 놀이'인 게임이 가진 역할, 나아가 문화, 교육,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게임 산업이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룬다.

한국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게임 잘하는 프로게이머의 나라', '주목할 만한 게임을 개발하는 나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국회 참관단의 순방은 이러한 단편적 인식을 '게임을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 국가'로 전환,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게임이 산업, 나아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재인식하고 보다 정교한 진흥을 위한 제도 설계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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