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이 '데이브 더 다이버' IP의 후속작으로 '반쵸 더 셰프'를 준비하고 있다. 배불뚝이 잠수부를 전면에 내세웠던 원작의 독특한 감성을 이어받아 '흑인 초밥 장인'을 내세워 컬트 팬덤을 공략할 전망이다.
반쵸 더 셰프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이달 초 개최한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조연 '반쵸'의 젊은 시절을 다룬 일종의 '프리퀄'로 개발되고 있다.
젊은 시절의 반쵸는 아프로 머리에 노란 셔츠 등 흑인 캐릭터의 고전적인 스테레오타입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초밥이라는 요리에 반한 반쵸가 자신이 잘 모르는 세계인 아시아로 넘어간다는 독특한 서사를 거쳐 데이브 더 다이버의 독특한 조연 '반쵸'로 거듭나는 모습을 반쵸 더 셰프를 통해 그릴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 청년의 아시아 요리 탐방, '반쵸 더 셰프' 미리보기
이미지 확대보기'반쵸 더 셰프' 예고 영상과 공식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다양한 요리들. 사진=민트로켓
민트로켓이 제시한 반쵸 더 셰프의 장르는 '쿠킹 시뮬레이션+어드벤처 게임'이다. 개발진은 게임 내에 '아시아 여러 도시를 돌며 색다른 현지 요리를 배우는 여정'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각 지역의 주민들과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는' 평판 관리 시스템 등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트로켓이 공개한 예고 영상과 스팀 등 플랫폼에 게재된 이미지에는 생선을 회 뜨는 장면 외에도 직접 낚시를 해서 재료를 공수하고 나아가 녹차 따르기, 장어 구이, 문어 삶기 등 다양한 조리법을 구현한 것이 확인된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내 '반쵸 더 셰프' 페이지에 따르면 게임에는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진동·트리거 효과가 지원된다. 낚시나 재료 손질, 조리 과정에 진동 기능이 추가돼 보다 실감나는 쿠킹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넥슨 공식 채용 사이트에 공개된 반쵸 더 셰프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 공고를 살펴보면 지원자격으로 '세계 각지의 개성있는 캐릭터 인상 표현', '다양한 스타일에 대한 시도와 경험'을 명시하고 있다. 또 우대 사항으로 '현대 복식에 대한 구조적 지식과 관심'과 더불어 '세계 각지의 요리, 음식에 관심과 경험'을 제시했다.
아프로 청년의 아시아 요리 탐방, '반쵸 더 셰프' 미리보기
이미지 확대보기'반쵸 더 셰프' 공식 이미지. 젊은 시절의 반쵸가 고양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그렸다. 사진=민트로켓
반쵸 더 셰프에는 아시아 식당의 흑인이라는 다소 생경한 주인공 외에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등장할 것으로 짐작된다. 원작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 초밥 가게 운영 중 초밥 전문가 '빈센트', 영화 감독 '마이클', 젊은 래퍼 '새미' 등 각양각색의 손님이 등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외에도 원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가 다수 삽입될 것으로 보인다. 반쵸 더 셰프 예고 영상 중, 손님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계란 껍질을 뚫고 나와 환호하는 모습은 원작 특유의 과장된 연출을 떠올리게 한다. 스토리 상 큰 비중은 없으나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 고양이 이벤트도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반쵸 더 셰프의 출시 목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27년 PC·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팀 플랫폼에 따르면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