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블루 아카이브' 일본 5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안내 이미지. 캐릭터는 왼쪽부터 '이치노세 아스나', '미소노 미카', '사쿠라이 미요', '요자쿠라 키라라', '카데노코지 유카리'.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4년이 흘러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2월 일본 출시 5주년에도 꾸준한 흥행 성과가 예상된다.
블루 아카이브 일본 공식 사이트에는 최근 '5주년 블루아카 페스' 개최 공지가 게시됐다. 도쿄 인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에서 내년 1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공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서브컬처 RPG로서 주요 업데이트 시점마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꾸준히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5주년 앞두고도 '잘 나가'…글로벌 장기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
이미지 확대보기블루 아카이브의 올 5월부터 11월까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를 나타낸 차트. 사진=모바일인덱스
올 7월 4.5주년을 기념해 인기 동아리 '티파티'의 수영복 버전을 출시한 시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리조노 세이아'와 '키리후지 나기사', '미소노 미카'의 수영복 버전을 연달아 출시한 데 힘 입어 7월 23일과 30일 두 차례나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마법소녀' 테마 이벤트와 더불어 한정 캐릭터 '모리즈키 스즈미(매지컬)'와 '우자와 레이사(매지컬)'을 선보여 매출 4위에 올랐다. 한정 캐릭터가 아닌 통상 획득 가능한 신규 캐릭터 '시라오 에리'가 추가된 8월, '사쿠라이 미요'가 추가된 9월에도 각각 애플 매출 8위, 9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는 단순한 게임 매출을 넘어 2차 창작 생태계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일본 일러스트 창작 커뮤니티 픽시브에서 블루 아카이브 팬아트는 10월 기준 92만 건이 게재됐다.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경쟁작 '원신'의 89만 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57만 건을 넘어선 기록이다.
일본 최대 동인 행사 코믹마켓에서도 2023년 103회차부터 올 여름 개최된 106회차까지 4회 연속 2차 창작 부스 갯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코믹마켓 사무국 측에서 별도로 "외산 IP가 코믹 마켓에서 이 같은 인기를 끈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5주년 앞두고도 '잘 나가'…글로벌 장기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2024년 1월 열린 '블루 아카이브 4주년 블루아카 페스' 현장의 모습.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이와 같은 일본 시장 흥행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한국·글로벌 서버 공식 클라이언트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는 물론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인 스토리에 한국어 풀 더빙 음성 또한 업데이트하고 있다. 스팀 출시 시점에 메인스토리 Vol.1 '아비도스 대책위원회'편,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Vol.2 '태엽 감는 꽃의 파반느' 편의 음성이 업데이트됐다. 게임 팬들에게 최고의 스토리로 꼽히는 Vol3 '에덴 조약' 편의 음성 더빙 또한 연내 업데이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IO본부의 김용하 본부장은 "선생님(블루 아카이브 주인공 명)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블루 아카이브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