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게임상으로 꼽히는 미국 더 게임 어워드(TGA)의 수상 후보 목록이 공개됐다. 넥슨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온라인 게임 부문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TGA 자문위원회는 현지 시각 17일 29개 본상 부문을 확정짓고 부문 별 후보들을 공개했다. 게임상 23종과 더불어 e스포츠 상 3개 부문과 연기상, 미디어믹스상, 콘텐츠 크리에이터상 등의 수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게임으로는 아크 레이더스가 유일하게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상 후보로 올랐다. 지난달 30일 출시 후 2주 만에 판매량 400만 장 돌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 48만 명 돌파 등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아크 레이더스의 상대는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배틀필드 6'와 '스플릿 픽션',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 밤의 통치자', 인디 게임 '피크' 등 4종이다. 이들 중에선 정식 출시 당일 65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배틀필드 6가 가장 유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게임 외에도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반기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LOL 종목까지 2관왕을 거머쥔 젠지 e스포츠가 최고의 e스포츠 팀, 젠지를 대표하는 에이스 '쵸비' 정지훈 선수가 최고의 e스포츠 선수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아크 레이더스, 美 TGA 멀티 플레이어 부문 노미네이트
이미지 확대보기더 게임 어워드 2025 올해의 게임(GOTY) 후보 6종의 이미지. 사진=더 게임 어워드 공식 사이트 캡처
TGA 최고의 상인 올해의 게임(GOTY) 후보로는 프랑스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체코 워호스 스튜디오의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일본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렌딩 2'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닌텐도의 '동키콩 바난자', 미국 슈퍼자이언트 게임즈의 '하데스 2', 호주 팀 체리의 '할로우 나이트: 실크 송' 등도 노미네이트됐으나 '바난자'는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점, 하데스 2와 '실크 송'은 인디 게임이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선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
TGA 2025 시상식은 미국 로스 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현지 시각 기준 12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시각 기준으로는 12일 오전 9시 30분에 개막할 예정이다. 본 시상식은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