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기도 분당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넥슨·네이버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네이버와 넥슨이 콘텐츠·플랫폼 결합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 소재 네이버 1784 사옥에선 이날 양사의 업무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이뤄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여했다.
넥슨과 네이버는 각사가 보유한 유저 계정, 결제 데이터를 연결하여 통합 이용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이후 각사의 콘텐츠와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결합, 유저 경험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포털 메인 화면에 이용자 개인화된 게임 콘텐츠 노출 △네이버 게임 콘텐츠에 넥슨 자체 개발·퍼블리싱 게임 연계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게임 이용·결제 서비스 지원 △네이버 '치지직'과 연계한 전략적 IP 컬래버레이션 등이 협업 방향성으로 거론됐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더욱 풍부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라며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의 일상에 게임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한국 최대 규모의 게임사로 특히 다수 이용자층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들을 서비스 중이다. MMORPG '바람의 나라'와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액션 RPG '던전 앤 파이터', 1인칭 슈팅(FPS) '서든어택',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 스포츠 게임 'FC 온라인' 등 장르 별로 인기작들을 보유 중이다.
장르 별로 다양한 게임 라인업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과 직접적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치지직의 라이벌 숲(SOOP)은 게임 방송과 e스포츠 분야를 핵심 비전으로 두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게임 중 'FC 온라인' 시리즈 e스포츠 대회 '2025 슈퍼 챔피언스 리그' 또한 기획, 제작에 참여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OTT와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며 "온오프라인 다양한 영역에 걸쳐 생태계를 확장, 고도화할 수 있도록 넥슨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