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스타조직위원회가 2025 지스타 '지콘' 연사진을 1차 공개했다.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 산하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올해 지스타 공식 콘퍼런스 '지콘(G-CON)' 연사진 목록을 1차 공개했다. '드래곤퀘스트'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 해외 유수 명작의 개발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스타조직위는 8일 지콘 공식 세션 16개 중 절반인 8개와 각 세션에 참여할 19인의 연사 목록을 공개했다.
연사진의 필두로 공개된 것은 일본 RPG의 대명사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였다. 1986년에 출시된 '드래곤 퀘스트' 원작부터 최신작까지 시나리오에 참여하고 있는 호리이 유지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업의 창시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호리이 유지 외 일본 측 연사로 '파이널 판타지 14'를 합작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와 오다 반리 스토리 디자이너, '페르소나' 시리즈와 '메타포: 리 판타지오'로 인기를 끈 하시노 카츠라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와 소에지마 시게노리 아트 디렉터, '베요네타' 시리즈로 유명한 카미야 히데키 디렉터와 '니어: 오토마타'를 개발한 요코 타로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
서구권 연사로는 2025년 게임계를 강타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에 참여한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킹덤 컴 2: 딜러버런스'의 마틴 클리마 총괄 프로듀서가 이름을 올렸다. '발더스 게이트 3'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에선 지난해 모한 로우 아시안 책임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올해 제이슨 라티노 시네마틱 디렉터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로버트 쿠르비츠 '디스코 엘리시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쉬 소이어 '폴아웃: 뉴 베가스' 디렉터, 벤 맥카우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내러티브 디렉터, 호러 게임 '림보(LIMBO)'로 유명한 디노 패티, '펜티먼트' 케이트 돌러하이드 내러티브 디자이너, '호그와트 레거시' 리스 모블리 크리에이티브 리드가 연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연사로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언리얼 엔진 5 기반 극장판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모팩 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이 공개됐다.
지스타조직위 측은 "세계 창작자들의 내러티브 경험, 철학을 한 자리에 모은 유례없는 무대가 다가온다"며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이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힘과 가능성을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스타 2025는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지콘은 행사 첫 날과 둘째 날인 13일과 14일 이틀 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