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진영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대부분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택하고 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Gen3보다 성능 향상 폭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 성능은 38%, 멀티코어 성능은 39% 향상됐으며 GPU도 전세대 대비 레이트레이싱 처리 성능이 35% 향상됐고 소비전력도 40%가량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NP(AI 처리) 성능도 45% 더 빨라졌으며, 와트 당 성능도 45% 향상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해외에서 주목받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탑재 플래그십 스마트폰 3종을 소개한다.
퀄컴의 강력한 두뇌를 장착한 샤오미의 신제품은 압도적인 성능에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을 더했다. 먼저, 세계적인 카메라 기업 라이카와 협력해 14mm에서 200mm까지의 광학 줌을 지원하며, 메인 카메라에는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를 탑재했다.
여기에 이미지센서도 소니의 최상위 제품인 'LYT-900'이 사용됐다. 이미지센서 크기도 자그마치 1인치로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다. 동영상 촬영 성능도 크게 개선됐으며 AMOLED 디스플레이는 야외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대 3200니트 밝기를 제공한다.
◇ 원플러스 13
스냅드래곤8 엘리트 탑재한 개성만점 안드로이드폰들
이미지 확대보기원플러스의 '원플러스 13'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과 수준급 카메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원플러스
원플러스는 중국 기업 오포(OPPO)의 하위 브랜드로 독립된 기업이다. 그 원플러스의 최신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13은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1~120Hz 가변 주사율, 최대 4500니트 밝기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를 사용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최대 24GB RAM을 탑재한 것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IP68/IP69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갖췄다.
◇ 에이수스 ROG 폰 9 프로
스냅드래곤8 엘리트 탑재한 개성만점 안드로이드폰들
이미지 확대보기ROG 폰 9 프로 스마트폰은 게이머들이 바라는 기능과 성능을 충실히 담았다. 사진=에이수스
대만의 IT 기업 에이수스가 만든 'ROG 폰 9 프로'는 철저히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ROG는 'Republic of Gamers'의 준말로, 게이밍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등에 두루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ROG 폰 9 프로는 제품 후면에 미니 LED 매트릭스 창을 장착했다. 여기에 ROG 로고와 제품명이 나타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185Hz 주사율이다. 화면 스크롤이 굉장히 매끄럽다. 하지만 배터리도 5800mAh로 넉넉하다. 여기에 충전 단자(USB-C)는 스마트폰 하단과 측면에 각각 달려 있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쥐고 게임을 하는 동안은 측면의 충전 단자를 통해 충전, 끊김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추가로 3.5mm 아날로그 이어폰 잭도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