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은 지난해 말 일본 현지 SNS를 설립하고 일찍부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시 전부터 일본 시장을 타겟팅한 마케팅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 국내 흥행작들이 취했던 방식이다.
사전에 공개한 캐릭터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 '장송의 프리렌', '단다단' 등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던 성우들을 대거 기용해 기존 서브컬처 팬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초창기에 공개된 캐릭터는 소수의 미소년 캐릭터와 다수의 미소녀로 구성됐다. 노출도와 몸매가 강조된 캐릭터도 일부 존재하나 전반적으로는 '동화풍 세계'에 어울리는 수준으로 국내 기출시 서브컬처 게임 중 '브라운더스트 2'나 '로스트 소드' 수준으로 선정성이 부각되는 디자인은 아니다.
전투는 일반적인 서브컬처 RPG와 같은 '세미 오토' 방식이며 공간 꾸미기 콘텐츠 '왕국' 또한 존재한다. 최근 서브컬처의 트렌드인 가상 소셜 미디어도 '미러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오즈 리라이트의 개발사는 2020년 2월 설립된 신생 게임사 마코빌이다. 과거 핑크퐁 IP 기반 게임 '아기상어 런어웨이', 캐주얼 게임 '럭키 히어로: 랜덤 디펜스' 등을 개발한 곳이다. 하이브IM은 2021년 이 게임사에 50억원을 투자하고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번 CBT에 관해 하이브IM 측은 "일본 RPG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선제 테스트 진행, 현지 게이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