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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의 '산학 연계' R&D, 어디까지 연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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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의 '산학 연계' R&D, 어디까지 연구될까

포스텍과 2023년부터 '오프캠퍼스' 프로그램 운영
R&D 실무 참여 시 학점 인정…현업자 멘토로 함께
그래픽, 프로그래밍, 성과 측정 등 다각도로 연구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2-09 16:06

시프트업 사내 전경. 사진=시프트업이미지 확대보기
시프트업 사내 전경. 사진=시프트업

"게임의 밸런스 테스트는 운영, 흥행에 있어 중대한 영향을 미치나, 사람이 이를 직접 수행할 경우 비용 문제는 물론 사전에 주요 요소를 모두 파악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게임 승률 예측 모델'이 적용된 새로운 카드 게임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 게임을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하는 속도가 약 1200배 향상됐다."

시프트업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 '오프캠퍼스'에 참여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의 김대환 학생이 발표한 '디지털 카드 게임의 자동 게임 밸런스 측정' 연구 내용을 발표문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다.

포스텍과 시프트업은 2023년 3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오프캠퍼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게임 개발을 비롯한 현업에 종사하며 얻은 성과를 비대면 학점 이수로 인정하는 제도다.

2024년 하반기 포스텍 오프캠퍼스 발표 기념 사진. 왼쪽부터 박주민 시프트업 피플실장, 김대환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학생과 시프트업의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 이동기 CTO. 사진=시프트업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하반기 포스텍 오프캠퍼스 발표 기념 사진. 왼쪽부터 박주민 시프트업 피플실장, 김대환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학생과 시프트업의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 이동기 CTO. 사진=시프트업

올 하반기 오프캠퍼스 발표회는 경상북도 포항 소재 포스텍 C5 컨퍼런스 홀에서 지난 6일 개최됐다. IT융합공학과 필수 교과목 'IT융합설계'에서 선정한 주제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현장에는 시프트업의 이동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 등 오프캠퍼스 멘토들이 함께했다.

시프트업의 주력 게임은 모바일 수집형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며 해당 IP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거래형 카드 게임(TCG) '니케 듀얼 인카운터'도 선보인 바 있다. 김대환 학생이 발표한 카드 게임 관련 연구는 단순히 테스트 속도를 빠르게한 것에 더해 카드 게임에 있어 중요한 개념인 '메타(플레이 경향)' 파악에도 도움이 돼 실무에 도입될 여지가 있다.

김대환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에 더해 시프트업 분들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연구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며 "오프캠퍼스 덕분에 게임 개발 관련 연구를 하며 현업자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 사진=시프트업이미지 확대보기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앞서 상반기에 열린 오프캠퍼스에선 '2D 사이드 뷰 이미지 다각도 생성 시도'란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CI(Continuous integration)·CD(Continuous Delivery&Development) 시스템 기반 게임 서버 개발·자동 배포', '순위 기반 경쟁 콘텐츠 판매 실적 평가 기준 제안' 등 다양한 주제로 R&D(연구 개발) 성과들이 공개됐다.

단순히 산학 연계를 통한 인재 발굴과 선제 확보를 넘어 그래픽 디자인, 서버 프로그래밍, 게임 성과 측정에 이르기까지 게임 개발 관련 전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는 셈이다.

시프트업은 오프 캠퍼스 외에도 산학연계를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재직자 멘토링과 전용 온라인 강의실·주거 환경 지원 등은 물론 올 4월에는 학과 자체를 지원하는 발전기금 약정식을 진행했다.

산학연계에 관해 시프트업 측은 "국내 IT 기술 발전과 전문성·기술력 강화를 목표로 포스텍을 비롯한 우수 공과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IT, 게임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발굴, 더 높은 수준의 혁신과 개발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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