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시리즈는 미려한 OST로 인기를 끄는 게임으로, 이를 살려 원작 팬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국내외에서 수차례 열렸다. 더 라그나로크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오케스트라 버전의 OST를 인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게임의 성장 구조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MMORPG의 흐름을 따라간다. 사냥과 던전 탐험 등 PvE(이용자 대 환경)와 공성전 등 PvP(이용자 간 경쟁), 길드 콘텐츠, 이용자 간 자유로운 구매와 판매가 이뤄지는 거래소 등을 토대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조다.
더 라그나로크만의 콘텐츠로는 50:50 난투 모드가 공개됐다. 선상웅 PM은 "무작위로 팀이 선택돼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기존의 길드 단위 경쟁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며 "당초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 가장 호평받았던 모드"라고 밝혔다.
[프리뷰] 라그나로크 감성 그대로…'더 라그나로크' 9월 9일 출시
이미지 확대보기왼쪽부터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팀의 나경일 사업PM, 선상웅 사업PM, 박연주 운영 총괄. 사진=이원용 기자
그라비티는 올 6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라그나로크: 초심지전(RO仙境傳說: 初心之戰)'이란 이름으로 이 게임을 선제 출시했다. 대만에선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선상웅 PM은 "대만 버전 기준으로는 경쟁작 대비 과금 유도가 적다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국내 버전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별도 과금 없이 얻을 수 있는 한복 등 코스튬 위주로 한국 유저들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 조직은 100명 이상으로 구성됐다. 나경일 PM은 "도트 그래픽 애셋 등 리소스를 모두 개발진 내부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옛 감동을 그대로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도 자동 사냥 최적화 등 처음 라그나로크를 접하는 이들에게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 라그나로크는 오는 9월 9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선상웅 PM은 "더 라그나로크를 통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추억과 향수를 지닌 게이머들이 다시금 결집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