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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표 '동물의 숲'?…미공개 신작 '성포곡지' 판호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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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표 '동물의 숲'?…미공개 신작 '성포곡지' 판호 취득

日 특허청서 '아스타위브 헤이븐', '호시미헤븐' 상표 등록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7-26 15:41

호요버스가 최근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성포곡지', '아스타위브 헤이븐' 등의 판호와 상표권을 취득했다. 이미지는 호요버스 대표작 '원신'의 캐릭터 '페이몬'. 사진=호요버
호요버스가 최근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성포곡지', '아스타위브 헤이븐' 등의 판호와 상표권을 취득했다. 이미지는 호요버스 대표작 '원신'의 캐릭터 '페이몬'. 사진=호요버
'원신' 개발사 호요버스가 7월 들어 중국과 일본에서 미공개 신작 관련 IP 권리를 새로이 취득했다. IP에 대한 별다른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업계에선 '동물의 숲'과 같은 캐주얼 농장 경영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중국 미디어 검열 기구 국가신문출판서는 7월 들어 105종 온라인 게임에 대해 새로운 출판 허가 심사 번호(판호)를 발급했다. 해당 목록에는 호요버스의 중국 본사 미호요(米哈游)가 제출한 '성포곡지(星布谷地)'가 포함됐다.

일본 특허청이 이달 초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호요버스는 지난달 말 일본어 '호시미헤븐(ホシミヘブン)'과 영어 '아스타위브 헤이븐(Astaweeve Haven)' 2종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후 일본어 '아스타위브헤븐(アスタウィーブヘブン)'의 상표권도 별도로 취득했다.

일본 특허청에서 호요버스가 최근 취득한 상표권들을 공시한 것. 사진=특허청 공시 사이트 '치자이워치(知財ウォッチ) 캡처
일본 특허청에서 호요버스가 최근 취득한 상표권들을 공시한 것. 사진=특허청 공시 사이트 '치자이워치(知財ウォッチ) 캡처

성포곡지를 직역하면 '별을 짜내는 깊은 땅', 호시미헤븐과 아스타위브 헤이븐은 '별을 짜는 안식처'라는 뜻이다. 셋 모두 은하수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중국 판호와 일본 상표권은 같은 게임을 지칭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호요버스는 2020년도 들어 동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다. 2020년 9월 회사의 최대 히트작 원신을 선보인 후 2023년 4월에는 3D 그래픽 턴제 전투 게임 '붕괴: 스타레일', 올 7월 어반 판타지 액션 게임 '젠레스 존 제로'까지 대작 게임 3종을 연달아 공개했다. 이들 세 게임 모두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만큼 꾸준히 개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6월 호요버스는 '붕괴' IP 기반 신작 개발을 위해 인력 공개 모집에 나섰다. 당시 모집 공고에 따르면 'MOBA'나 '배틀로얄 슈팅', 'MMO'까지 폭 넓은 장르를 두고 기획자를 모집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미지. 사진=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미지. 사진=닌텐도

업계 일각에선 이번 신작의 장르가 '동물의 숲'으로 대표되는 캐주얼 농장 경영 게임이란 주장이 나온다. '붕괴' 시리즈 혹은 '원신' 등의 정식 후속작보단 연계성이 낮은 파생작 혹은 오리지널 IP일 가능성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호요버스가 캐주얼 농장 경영 장르의 차기작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은 2023년 6월에도 한차례 제기됐다. 게임랜트(Game Ran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당시 X(트위터) 등을 통해 유출 이미지가 공개됐으나 관련 이미지는 곧 삭제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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