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등급 액션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화제를 모은 국산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첫주 일본 주간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게임 전문지 패밀리 통신(패미통)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4월 4주차(22일~28일)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 순위에서 주간 판매량 4만8998장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26일 출시 후 사흘 동안 일본에서만 5만장 가까이 판매됬다는 의미다. 23일 출시된 일본 로컬 신작 '백영웅전'이나 25일 스퀘어에닉스가 내놓은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 25일 출시된 '귀멸의 칼날: 도전, 최강의 대원!' 등을 제친 수치다.
이번 성과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20년 전 기록을 다시 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형태 대표는 당시 소프트맥스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개발에 참여했다. 이 게임은 2004년 11월 PS 2 게임으로 출시, 하루만에 8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당시 PS 공식 판매량 1위에 올랐다.
PS 전문지 트루 트로피스(True Trophies)는 시장 조사업체 게임 인사이트(Game Insights)의 자료를 인용해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PS 독점작 중 네번째, 신작으로 한정하면 세번째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임 인사이트는 PS 네트워크 계정 약 310만개를 토대로 각 게임의 성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라스트 오브 어스 2' 리마스터판과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헬다이버스 2'에 이어 올해 출시 초반 흥행 4위를 기록했다. 5위 '라이즈 오브 더 로닌'에 비해 53.35% 많은 게이머가 이용했으며 3위 '헬다이버스 2'와는 불과 7.58% 차이를 보였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이 개발했다. 배급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맡았으며 플레이스테이션(PS) 5 독점작으로 출시됐다. 국산 게임이 해외 주요 콘솔 게임사와 독점작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