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붉은사막'이 평균 평점 78점을 기록했다. 사진=메타크리틱 사이트 화면 캡처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의 리뷰 엠바고가 출시 하루 전, 한국 시각 19일 오전 7시에 해제됐다. 외신 반응이 호평과 혹평으로 엇갈리며 평점 플랫폼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의 콘텐츠 리뷰 통계 플랫폼 메타크리틱의 집계에 따르면 붉은사막 PC버전은 총 85종의 매체가 리뷰했으며 평균 평점 7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통상 '수작'의 기준점이 되는 80점에 소폭 못 미친 점수다.
붉은사막 이전에 콘솔 게임을 타깃으로 한 국산 액션 게임들의 경우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원작은 80점, 'P의 거짓: 서곡'은 85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81점을 기록했다.
메타크리틱 집계 상 붉은사막에 100점을 매긴 매체는 게임라이너, 게임히어로즈, 아우터헤이븐, 바이스 등 총 4개다. 이들이 고평가한 부분은 '다채로운 전투 액션', '광활하고 화려한 오픈월드', '처음부터 내 입맛대로 탐험할 수 있는 자유도' 등을 들었다.
평점 95점을 매긴 프랑스 게임 전문지 쥬 악튜(JeuxActu)는 "110시간 동안 플레이하며 느낀 것은 '방대한 오픈월드 구현'이라는 약속을 완벽히 구현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까다로운 전투 시스템으로 인해 '모두에게 적합한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에 깊이 몰입해 즐길 수 있다면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붉은사막에 낮은 평점을 매긴 매체들이 대체로 비판한 포인트는 스토리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70점을 매긴 게임 인포머는 "기술적인 면에서 성취가 있는 게임이나 자잘한 불편함, 현저하게 부족한 스토리의 깊이에 아쉬움이 남았다", 60점을 매긴 PC게임즈N은 "붉은사막은 광활하고 아름다우나 진부한 스토리 전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했다.
스토리의 깊이감 문제의 원인으로는 게임의 구조가 MMORPG와 흡사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국의 MMORPG들은 흔히 반복적인 퀘스트 디자인, 스토리 연결성 부재 등으로 인해 게임 내 서사 전달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 역시 그래픽, 액션 등 기술적 완성도는 고평가받았으나 스토리 전달 방식 측면에선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메르케(Eldesmarque)는 "생동감 넘치는 세계와 기억에 남는 전투, 기발한 퍼즐을 경험할 수 있으나 MMORPG스러운 게임 구조, 반복적인 퀘스트 설계는 매끄럽지 않은 느낌을 준다"며 84점을 매겼다. 캐나다의 콘텐츠 매체 스크린랜트 역시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고, 인상적인 규모의 세계를 구축했으나 무의미한 심부름 같은 퀘스트 설계가 눈에 밟힌다"며 70점을 매겼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핵심 차기작이자 한국 게임업계의 실질적인 첫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게임으로 업계인들의 기대를 받았다.
투자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여 올 1월 2일 종가 기준 3만9800원이었던 펄어비스의 주가가 이달 18일까지 6만5600원으로 치솟았다. 메타크리틱 점수 공개 이후인 19일, 개장 10분 만에 하한가인 4만6000원을 기록했다.
붉은사막은 한국 시각 기준으로 오는 20일 오전 7시에 정식 출시된다. 평단과는 엇갈릴 가능성이 있는 일반 게이머들의 반응, 보다 명확한 판매량 지표 등 흥행 성과는 출시 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