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연매출은 줄고 영업손익 면에서도 적자로 전환한 한해를 보냈다. 발빠른 대처보다는 하반기부터 대형 신작들을 출시해 장기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매출 4650억 원, 영업손실 396억 원, 연 순손실 142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매출 25.8%가 줄고 영업이익 191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으며 순손실액 규모는 11.6% 늘어났다.
이번 실적 발표자료에선 지난해 11월 공개한 3분기 실적 발표자료에 비해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조금씩 뒤로 밀렸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기준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MMORPG '오딘Q(가칭)'과 3분기 출시 예정작 생존 어드벤처 '갓 세이브 버밍엄', MMO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4분기 신작으로 표기됐던 엔픽셀 개발작 '크로노 오디세이' 등이 올해 기준 모두 1분기씩 뒤로 밀렸다.
올 1분기 출시를 앞둔 아이돌IP 기반 캐주얼게임 '슴미니즈'나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생존 슈팅 게임 '더 큐브: 세이브 어스', 2분기 출시 예정작 전략 RPG '던전 어라이즈' 등의 라인업이 있다. 그러나 매출 기대감 측면에선 MMORPG 라인업이 더욱 기대를 받는 모양새다.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중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주요 신작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돼 시장의 염려와 걱정이 있으리라는 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개별 게임 개발에 구조적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며 보다 구체적인 운영 안정성과 중장기적 성과 창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올해는 신작 라인업을 잘 출시해 재무적 실적을 반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과제"라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을 출시, 반등 가시성이 나올 것이며 직접적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