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고서는 엔씨의 6월 한 달 주가 추이, 나아가 2020년 이후 5년 간의 흐름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한 달 동안 18%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나 지난 5년 동안 80%의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역부족"이라면서도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가운데 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엔씨의 최근 상승세는 차기작 '아이온 2'와 연관이 있다. 회사의 대표작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으로 5월 말 사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6월 말에는 외부 게이머 대상 FGT를 가졌으며 두 테스트에서 모두 좋은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월 말에는 대표작 '리니지M'이 중국 진출을 위한 출판심사번호(판호)를 취득하는 호재가 있어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3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엔씨의 주가는 최근 좋은 모멘텀을 쌓고 있다"며 "주주들이 미래 수익이 위협받지 않으리라는 확신 하에 잠재적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의 경우 6월 16일과 23일, 30일까지 1주 단위로 세 차례에 걸쳐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6월 한 달 동안 급격한 상승을 여러 차례 보였기 때문이다.
16일은 위메이드가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공식 사이트를 오픈한 날이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안에 블록체인 위믹스(WEMIX)와 연동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에서 스테이블코인 USDC.e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현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발표와 맞물려 이날 위메이드 주가가 장중 상한선인 30%에 가까운 29.97%를 기록한 후 최종적으로 전일 대비 27.60% 상승한 채 마감했다.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 또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시프트업에 관해선 6월 27일 회사의 적정가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7월 11일 상장한 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상장 시점의 주가는 6만 원이었으며 27일 기준 종가는 4만8650원이었다.
시프트업의 6월 호재로는 12일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을 들 수 있다. 출시 직후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 19만 명을 기록하고 지난해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 포함 누적 판매량이 3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6월 중순에는 5만6000원 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위메이드에 대해 "사업에 있어 긍정적 측면이 존재하나 수익 성장률이 낮은 점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시프트업에 관해선 "지난 1년 간 수익 성장률이 산업 평균을 초과했으나 주가수익비율·추정 공정 가치 기준으로는 다소 고평가된 주식"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