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서비스 개발 총괄 이사(왼쪽)와 김효재 NX3 로드나인 프로듀서가 로드나인 1주년 기념 행사 '로드 페스타' 사전 미디어 브리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엔엑스쓰리(NX3)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로드나인'이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기존 하드코어 MMORPG들과 달리 여러 '미니 게임' 콘텐츠들을 추가, 다채롭게 즐기는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선 28일 로드나인 1주년 오프라인 행사 '로드 페스타'가 열렸다. 김효재 NX3 로드나인 프로듀서(PD)가 현장을 직접 찾아 팬들과 소통하고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로드 페스타에 앞서 스마일게이트가 개최한 사전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이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평가는 '돈 많이 안 써도 이만큼 즐길 수 있는 MMORPG도 드물다'는 것"이라며 "과금 유무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각화하려 한다"고 업데이트 기획 의도를 밝혔다.
로드나인 만의 펫 시스템인 '호문'을 활용한 '호문 레이싱' 미니 게임을 추가한다.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레이싱 게임이 아닌 일종의 '경주' 게임으로, 이용자는 유전자 배양·추출·합성 등을 통해 레이싱에 적합한 호문을 육성해야 한다.
여기에 PvP(이용자 간 경쟁) 모드 아레나에 신규 규칙 '깃발 뺏기'를 추가하고 최대 10인까지 함께 즐겼던 '레이드'에 25인 대규모 레이드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최대 100명이 한 전장에서 맞붙는 '배틀로얄' 모드, 서버 내 모든 인원이 협력해 마을을 지켜내는 '마을 침공전'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중 배틀로얄 모드의 경우 기존에 육성한 캐릭터가 아닌 별도 보정을 받은 캐릭터를 플레이하도록 해 MMORPG 육성 상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즐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채로운 미니게임 외에도 MMORPG로서 전투 밸런스, 성장 구조 또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각 장비 마스터리 별로 85레벨 액티브 스킬이 추가된다. 김효재 PD는 해당 스킬을 통해 '마스터리의 역할'을 확실히 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테면 '검과 방패'나 '전투방패'는 탱커답게, '대검'이나 '단검'은 근접 데미지 딜러 답게 정체성을 강화하는 형태다.
방어구 마스터리는 최대 120레벨까지로 확장하고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성장 요구치가 높아진 만큼 90레벨 이상 구간의 경험치 량을 하향 조절하고 100레벨 구간 수치를 조정해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신규 지역 '모네타'와 필드 '용의 둥지', 길드 단위로 참여하는 콘텐츠 '거점 점령전'을 추가하고 한국·대만 국적 무관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월드 이동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코어 콘텐츠와 시스템도 다수 추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로드나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했다. 미디어 브리핑에 참여한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서비스 개발 총괄 이사는 "서구권은 한국형 MMORPG의 불모지로 꼽히나 로드나인만의 시스템 중 이들을 공략할 부분도 없진 않다고 본다"며 "3분기 안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효재 디렉터는 "해외 서비스를 앞우도 일본 등 해외 유저들과 소통한 결과 한국 유저들과는 다른 포인트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며 "로드나인만의 특징인 '히든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국내 서버와는 다른 형태로 해금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 브리핑 말미에 김효재 디렉터는 '로드나인만의 길'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게임이 이미 간 길을 따라간다면 앞서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기존의 MMORPG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드리기 위해 차별화된 포인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