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블루 아카이브' 일본 5주년 시점에 추가될 신규 캐릭터 '케이'의 모습. 사진=넥슨게임즈
국산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서비스 5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국산 게임으로선 독특하게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워 거둔 성과로 이목을 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요스타가 서비스 맡은 블루 아카이브 일본 버전에는 지난 20일 메인 스토리 '데카그라마톤 편'의 3장 '불리일체의 하늘'의 새로운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오는 2월 4일 출시 5주년을 앞둔 가운데 선보인 대형 업데이트로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신규 스토리를 선보이고 이에 맞춰 신규 캐릭터들을 연달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업데이트 직후인 21일 새벽 2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2023년 1월 선보인 2주년 업데이트 시점에 처음 애플 1위를 기록한 후 이번이 벌써 13번째 매출 1위 기록이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8일 업데이트 내용을 사전 공개했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블루아카 라이브'에는 최다 9만227명의 동시 시청자가 몰렸다. 당시 X(옛 트위터)의 일본 현지 실시간 트렌드 1위 키워드 또한 '블루아카 라이브 5주년'이었다.
아울러 신규 캐릭터 중 '텐도 아리스(무장)'과 '케이', 블루 아카이브 인게임 기능인 '메모리얼 로비'를 뜻하는 키워드 '전투 중인 아리스'와 '케이짱', '메모로비' 등이 X 실시간 트렌드 톱10에 올랐다.
5년 흘러도 日앱마켓 1위, 블루 아카이브의 비결은 '기대 되는 스토리'
이미지 확대보기왼쪽부터 '아리스(무장)' ,'토키(무장)', '리오(무장)', '케이'의 인게임 예시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가 이와 같이 장기간 흥행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장르에 특화된 역량을 들 수 있다. 탄탄한 세계관을 토대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내러티브를 꾸준히 선보임으로서 IP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느끼고 장기적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 일본 시장 게이머들의 취향을 저격해 "내가 기다렸던 캐릭터가 드디어 나왔다"며 자발적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데카그라마톤 스토리는 9개월 전인 2025년 4월 6차 공식 프로모션 영상(PV)에서 사전 예고됐다. 당시에도 플러그 수트를 입은 '츠카츠키 리오'나 바이크를 탄 '아케보시 히마리', 슈퍼로봇처럼 하늘을 나는 '아리스'의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중 '리오'와 '히마리'의 새로운 모습은 각각 20일 업데이트의 신규 캐릭터 '리오(무장)'과 '히마리(무장)'으로 등장해 이번 매출 1위를 견인했다.
신규 캐릭터 '케이'는 2022년 11월 업데이트됐던 메인스토리 '태엽감는 꽃의 파반느 2장: 우정과 용기와 빛의 로망'편에서 반동인물로 등장했다. 메인스토리가 진행되며 주연급 캐릭터인 '아리스'를 위해 희생하는 조력자로, 이후 기적적으로 부활해 데카그라마톤 작전에 합류하는 조연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춰 게이머들에게 실장(인게임 캐릭터 출시) 기대감을 꾸준히 불러일으켰다.
5년 흘러도 日앱마켓 1위, 블루 아카이브의 비결은 '기대 되는 스토리'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1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 '블루 아카이브 5주년 페스티벌' 현장의 메시지월. 방문객들이 직접 다양한 팬아트를 남겼다. 사진=넥슨게임즈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게임즈 산하에서 블루 아카이브 등 서브컬처 게임 IP를 총괄하는 IO본부에 대해 "시나리오 기획자를 뽑는 기준이 확고한 곳"이라며 "해당 직군에 대한 대우나 지금까지 내는 성과 모두 게임업계에서 최상위 수준"이라고 평했다.
인게임 캐릭터로서 케이와 아리스(무장)의 경우 오는 29일 업데이트가 예정된 만큼 21일 이후에도 블루 아카이브의 장기적 매출 성과를 견인할 전망이다. 케이 외에도 블루 아카이브에는 SRT 특수학원 'FOX 소대'나 '일곱 죄수' 등 스토리 상 적지 않은 비중을 갖고 활약했음에도 실장되지 않은 캐릭터들이 적지 않아 앞으로도 실장 기대감과 이에 따른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은 "블루 아카이브를 지켜보고 함께해온 선생님(이용자) 한 분 한분의 시간이 모여 서비스 5주년이라는 뜻깊은 순간이 만들어졌다"며 "2026년에도 새로운 기대를 가질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