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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팝업·UGC…크래프톤 '배그' 생태계 다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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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팝업·UGC…크래프톤 '배그' 생태계 다각화 '박차'

온·오프라인 다각도로 IP 확장 시도
대중문화 아이콘 '지드래곤'과 컬래버
'펍지 성수'에서 9월 11일 이벤트 전개
게임계 유행 'UGC' 알파 테스트 개시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5-09-10 15:56

크래프톤이 상설 팝업 공간 '펍지 성수'에서 지드래곤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을 9월 11일 개시한다.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이 상설 팝업 공간 '펍지 성수'에서 지드래곤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을 9월 11일 개시한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대표작 '펍지: 배틀그라운드' 생태계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의 e스포츠, 외부 IP 컬래버레이션을 강화하는데 더해 이용자 창작 생태계, 오프라인 팝업 공간까지 확대한다.

서울 성수 소재 '배틀그라운드' 상설 팝업 공간 '펍지 성수'에선 오는 11일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시작된다.

14일까지 나흘 동안 진해오디는 이번 이벤트는 △지드래곤 테마 전시공간 △크리에이터 이벤트 매치 △키링 제작, 달리기, 사격 등 미니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 존' △경품 추첨 이벤트 '럭키 리워드' 등으로 구성된다.

현장 행사 이후에는 모바일 버전과 PC·콘솔 버전에 순차적으로 지드래곤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업데이트, 게임에서도 관련 이벤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펍지 성수는 크래프톤이 올 7월 오픈한 플래그십 공간이다. 지난해 같은 공간에서 기간 한정 팝업 행사를 선보인 후 올해부터 상설 매장으로 전환했다.

정현섭 크래프톤 펍지 성수 디렉터는 팝업 공간의 목표에 대해 "단순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팬과 브랜드, 도시를 연결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러한 펍지 성수의 지향점과도 연관이 깊다. 팝업 개장을 앞두고 열린 사전 방문 예약이 당일 매진되는 등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출시돼 올해로 8주년을 넘긴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다. 2022년 1월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세계적으로 75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히트작이며 '배틀로얄 슈팅 게임' 장르의 원조이자 대표작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 2025' 현장의 모습.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 2025' 현장의 모습.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기존에는 '배틀그라운드' 오프라인 활동에 있어 e스포츠에 방점을 찍었다. 정식 출시 직후부터 공식 e스포츠 대회를 개최, 올해 기준으로는 네 차례의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와 세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국가 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까지 6개의 공식 대회를 선보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부문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오는 2026년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활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에서도 2년 연속 공식 종목으로 활용됐으며 내년에 사우디에서 여는 'e스포츠 네이션스 컵'에도 공식 파트너사로 함께한다.

오프라인 IP 확장에 더불어 게이머 생태계 다각화를 위한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였다. 올 8월 이용자가 직접 배그 기반 지도, 미니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알파' 기능을 선보였다.

게임계에선 2020년도 들어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와 같은 UGC 생태계 도입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넥슨이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성공 사례도 나왔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월까지 UGC 알파를 테스트한 후 정식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측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 규칙, 로직, 오브젝트를 설계하도록 해 배틀로얄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적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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