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분기 실적의 하락은 지난해 중국에서 주요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장기간 머무르며 역대급 흥행 성과를 올린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올해 들어 역기저효과로 작용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역 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 지역 매출이 지난해 3분기 571억 엔에서 올해 283억 엔으로 50.3%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 매출은 473억 엔에서 올 3분기 690억 엔으로 24.8% 상승했다.
한국 성과는 올 3월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지속 흥행하는 가운데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기존 국내 흥행작들도 성과를 보태며 급등했다. 넥슨 측은 "7월 전 직업 신규 스킬, 상위 보스 콘텐츠 등을 도입함에 따라 국내 메이플스토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넥슨의 누적 매출은 총 3683억 엔(3조 3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도 이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간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